외교부, ”칠레 외교관 성추행 유감…무관용의 원칙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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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9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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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9일 칠레 방송에서 방영된 한국 외교관의 불미스러운 행위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복무 기강을 철저히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며 "재외 공무원 복무 기강, 특히 미성년자 대상 성추행과 같은 중대 비위에 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하에, 철저한 조사 및 법령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이 소환, 귀국하는 즉시 외교부 감사 담당 부서에서 유관 전문가와 신속히 추가 조사하며 이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타 증거 자료와 관련 지침에 의거해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칠레 정부 측과도 고위급 접촉을 통해 투명하고 긴밀한 협의하에 사건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국내에서도 철저한 조사 및 엄정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국내적 조치 및 결과 등도 외교 채널을 통해 신속히 통보할 예정이며, 필요시 사법 당국 간 협력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대사가 피해 학생과 가족들에게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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