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미셸 첫 합동 유세…“클린턴, 버락-빌 보다 준비된 사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8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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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요즘 각종 명연설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셸 오바마와 처음으로 공동 유세를 가졌다.

오바마 여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셀럼에서 가진 클린턴과의 합동 유세에서 "지도력과 용기,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 하겠다고 준비한 일들을 볼 때 클린턴은 준비된 대통령"이라며 "내 남편인 버락 오바마보다도 그의 남편인 빌 클린턴보다도 힐러리가 대통령에 더 준비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대통령) 일을 잘 해낼 성품과 성숙함을 가진 후보가 필요하다"며 "여성을 존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미국을 원한다면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다.

이에 클린턴은 "가장 놀라운 퍼스트레이디인 미셸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없어 기쁘다"며 "미셸이 성취하려 노력했던 일 중 하나는 어린이들이 더 건강해지도록 하는 일이고 우리는 이미 그 결과를 보고 있다. 그녀는 더 많은 젊은이가 대학에 진학해 각자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왔다"고 치켜세웠다.

정치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28일 오전 현재 선거인단(538명 중 270명 이상 확보하면 당선) 집계 결과 클린턴은 252명, 트럼프는 126명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핵심 경합주는 여전히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선 막판 판세를 가를 이들 경합주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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