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모술서 남자 어린이 포함 ‘인간방패’ 민간인 284명 사살…불도저로 시신 매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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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4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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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내 최후 거점인 모술에서 '인간방패'로 삼은 민간인 280여 명을 처형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등 외신에 따르면 IS는 이라크 모술 북쪽에 위치한 대학 인근에서 지난 20~21일 284명의 성인 남성과 소년들을 사살했으며 불도저를 이용해 이들의 시체를 매장했다.

이에 대해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라크 정부가 민간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IS는 인간의 삶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IS는 이라크 군과 연합군의 모술 탈확 작전으로 수세에 몰리자 모술 방어를 위해 모술 인근 550가구 주민들을 인질로 잡았다.

IS는 민간인을 총알받이로 쓰고 있을 뿐 아니라 IS의 지시를 따리지 않으면 즉각 사살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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