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4∼27일 항공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2회 세계루트회의’가 청두에서 열렸다. 세계민간항공과 관광업계의 ‘큰손’들이 청두에 모였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회의는 세계 각급정부기관, 국제조직, 항공사, 공항, 관광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청두는 베이징(2009년)에이어 중국 대륙지역에서 두 번째로 세계루트회의를주최한 도시가 됐다.
세계루트회의가 청두를 택한 이유 청두 항공시장 급속 성장 최대 매력
2014년 세계의 많은 대도시들이 제22회 세계루트회의 유치를 두고 경합을 벌인 가운데, 청두 솽류국제공항은 3차례 치열한 경쟁을 거쳐 5개 후보 중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회의 깃발 전달식에서 영국 UBM그룹 총수 케이트블랜드는 “향후 세계의 발전은 중국에, 중국의 발전은 서부에, 서부의 발전은 청두에 달렸다. 항공업계는 아주 민첩한 시장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 서부 항공 시장의 잠재력에 항공사는 엄청난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항공시장의 급속한 성장은 청두의 주요 경쟁력이다.청두시 관계자에 따르면 솽류공항은 2012년 연 이용객 3000만 명, 2015년엔 연 이용객 4200만 명을돌파하며 중국 공항에서는 4위, 세계 32위를 기록하였다. 그 중 국제 및 지역 이용객이 400만 명을 돌파하여 동기대비 27.8% 증가하였다. 청두는 명실상부중서부 항공서브로, 중국 4대 항공도시로 부상하고있다.
청두 톈푸국제공항은 한창 건설 중이고 관련 경전철과 고속도로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두 톈푸국제공항 1단계 공사는 2025년에 연 이용객 4000만명, 화물 운송량 70만 t과 32만 대의 비행기 이착륙을 목표로 설계 및 건설 중이다. 2020년에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항은 향후 연 이용객 9000만 명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두의 수확은 1만3000여차 회담서 무한한 발전가능성 열어
9월 25일 제22회 세계루트회의 첫날, 서부 내륙도시인 청두가 단숨에 9개 국제 직항을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청두는 향후 2년 내에 시드니, LA, 뉴욕, 마드리드, 소치, 아디스아바바, 두바이, 모스크바, 오클랜드와 정기편 직항을 개통할 것이다. 이를통해 청두의 대륙간 정기편 직항도 19개로 늘어나‘15시간 교통권’의 국제 항공망이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올해 8월 말까지 청두의 취항 도시는 총 199곳이다.그 중 국내 도시가 125곳, 외국 도시가 74곳이다. 개통 항로는 258개이며 이 중 국내 항로가 169개, 국제항로가 89개이다. 이번 세계루트회의서 체결한 9편의 정기편 직항은 유럽 및 중동으로 향하는 항공허브 청두를 더욱 각인시켜주었을 뿐만 아니라 북미, 호주, 아프리카와를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향후 4년 내에 청두의 국제 직항은 70개에 달하게 될 것이다.새로운 국가급 국제항공허브가 점차 형성되고 있다.청두는 이미 중국 서부와 세계를 잇는 교두보로 부상하였다.
이번 세계루트회의는 230여 개의 항공사, 470여 개의 공항, 80여 개의 관광기구를 포함한 110개 국가의 3000여 명의 대표가 참여하여 참석인수가 지난해보다 40%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였다.회의기간에 1만3000여차례의 일대일 회담을 소집하였는데 이 또한 예전의 두 배다. 각 항공사와 공항은 항로 개척에 대해 구체적인 상담을 가졌고 향후비행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UBM 관리자 아드리안 뉴톤은 “이번 세계루트대회는 질이나 수량에서 모두 역대 최고다. 쓰촨 청두는정확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세계루트회의 성공적 폐막 바르셀로나, 행사 경험을 쌓아
9월 28일 오후 6시, 제22회 세계루트대회 전달식 및고별 만찬이 청두세기성(世紀城) 신국제전시센터 1번 전시관에서 소집됐다. 차기 세계루트대회 개최지인 바르셀로나 대표들이 청두공항그룹 관계자들에게서 세계루트회의 휘장을 전달받았다. 이는 이번 세계루트대회의 정식 폐막을 의미한다. 바르셀로나 시장은 영상을 통해 ‘청두는 230개 항공사, 470개 공항,80개 관광기구, 110개 국가의 3000여 명의 대표가참석, 참석인수가 40% 증가한 성공적인 세계루트회의를 소집하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현장에 있는 내빈들에게 ‘내년 바르셀로나를 방문하시라’는 초청 메시지도 보내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KLM항공, ANA항공, 아랍에미리트 항공, 핀에어, 델타항공, 에어뉴질랜드, LOT폴란드항공, 이베리아항공, 콴타스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에어아시아, 남아프리카항공및 중국국제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세계 대표 항공사, 공항과 관광기구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회의에선 업계 전문가와 고위층 인사들과 함께하는 관광정상포럼을 통해 관광, 항공 및 경제의 공동 발전을 의제로 △항공과 관광의 협력 추진관계 △관광지 시장의 개혁과 창신 △관광객 유치와 정보 입수 △항공과 관광 업계의 공동 발전 등 내용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내년 재방문 기대 2017년 9월 유엔 세계관광기구 총회 청두 개최
포춘글로벌포럼, G20청두회의, 세계루트회의 등 일련의 세계적 정상회의의 청두 개최와 각종 경제적 행보는 ‘세계는 동쪽으로, 중국은 서쪽으로, 청두는 남쪽으로’의 발전 구도를 재입증해주었다.
주선충 유엔 세계관광기구 집행이사는 “항공업과 관광업은 직결되어있는 업종으로 관광업의 급속한 발전은 항공업계에 적극적인 영향을 주고 새 항로 및발전된 항공 운수는 관광업의 발전을 추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두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제2공항이 들어설 도시라는 점에서 세계관광기구의 각광을 받고 있다”며 “내년 9월 유엔 세계관광기구 총회가 청두서 소집된다. 청두는 세계인의 재방문에 큰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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