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빼려고 전진-후진 21번 반복하다 옆차 15번 ‘쾅쾅쾅!’…민폐 운전의 ‘끝판왕’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0월 7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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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빼려다 옆 차량을 15번이나 들이받은 한 중국인 남성의 답답한 운전 실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오는 12일 영국 ITV4의 ‘카메라에 포착된 전 세계 차량 사고’ 프로그램에서 방송될 예정인 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개했다.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에는 주차장 한쪽 구석에 차량을 주차한 남성 A 씨가 힘겹게 차량을 빼는 과정이 담겨 있다.

영상은 A 씨가 주차장에서 떠나기 위해 차량을 후진시키다 옆에 주차된 흰색 차량의 운전석 문을 들이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옆 차량과 부딪히자 A 씨는 차량을 전진시켰지만,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채 다시 후진을 한다. 그러다 이번엔 옆 차량 왼쪽 뒷바퀴 부분을 들이받고 만다. 다시 차량을 앞으로 몬 A 씨는 차량을 후진시키다 옆 차량 뒷바퀴를 재차 들이받는다.

A 씨는 이런 식으로 10분 간 무려 21번이나 한 자리에서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고, 이 과정에서 옆 차량을 15번이나 들이받았다.

하지만 A 씨는 아랑곳 않고 자신의 차량을 빼는 것에만 집중한다. 21번째 시도 끝에 차량을 빼는데 성공한 그는 충돌 부위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그대로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눈을 믿을 수가 없다. 대체 면허는 어떻게 딴 걸까?”, “보는 내내 속이 터지는 영상”, “운전 실력도 양심도 없는 사람이네”, “민폐 운전의 끝판왕”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실 이 영상은 지난 2014년 10월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AP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14년 10월 6일 중국 장쑤성 장인(江陰)의 한 주차장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운전자 A 씨는 이후 경찰의 추적을 받아 뺑소니 혐의로 체포돼 처벌을 받았다. A 씨는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최악의 운전자’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영상이 영국 ITV4의 새 프로그램에 ‘황당한 사고’ 장면으로 소개될 예정이라며, 운전자 A 씨에 대해 “운전면허를 취득한지 수년째이지만 최근에서야 자신의 차량을 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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