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 호보컨 역서 통근 열차 사고…최소 1명 사망·100명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9일 23시 35분


코멘트
29일 오전 8시 반 미국 뉴저지 주 북동부 호보컨 역에서 통근 열차가 탈선한 뒤 역사에 충돌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테러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출근 시간에 열차가 역사 안으로 진입해서도 멈추지 않고 선로를 이탈해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로 돌진했다.

목격자인 낸시 솔로몬 씨는 뉴저지 공영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역사 안을 걸어가고 있는데 열차가 정지선을 넘어 (선로를 이탈해) 환승을 위해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돌진했다"고 전했다.

호보컨 소방당국은 사고 후 트위터를 통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보컨 역은 평소 뉴저지에서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데다 출근 시간대여서 피해가 컸다. 사고 이후 열차 이용은 통제됐으며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일었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목격자들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에는 열차가 역사의 벽을 뚫고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 중간에 멈춰 있다. 천장에 있는 철제 구조물들은 엿가락처럼 휘어 사고 당시 충격이 매우 컸음을 보여줬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