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현직 대통령 최초 IT잡지 객원 편집인 참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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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놀런 감독 등과 함께 작업… 트위터로 ‘상원, 대법관 인준’ 압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Wired) 객원 편집인으로 참여한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잡지 편집인으로 활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와이어드는 지난달 30일 ‘개척자(frontiers)’를 주제로 발간할 11월 특집호 객원 편집인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테니스 선수 세리나 윌리엄스 등도 이 작업에 함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평소 IT 분야에 관심이 많고 IT 업계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임기 중 IT 전문지나 블로거와 여러 차례 인터뷰했고, IT 기업 출신 전문가를 과학기술 정책 수립의 핵심 인물로 발탁했다. 스콧 대디치 와이어드 편집장은 “과학기술이 정치 지도력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다루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만큼 이에 도움이 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오바마는 우리 잡지처럼 끈질긴 낙관주의자”라고 호평했다.

백악관은 특별호 제작과 관련해 10월 13일 피츠버그 카네기멜런대에서 프런티어 회의를 주최하고 보건과 통신, 인공지능, 우주탐험, 청정에너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상원이 휴지기를 마치고 복귀한다. 공석인 연방대법관을 채우는 게 상원의 최우선 과제다” 등 메시지 3건을 연이어 올리며 ‘#직무를 수행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오바마#잡지#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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