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보고 연애 상대 고르는 TV 프로, 시청률 ‘대박’…시청자 항의도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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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8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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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4 ‘네이키드 어트랙션’ 캡처
사진=채널4 ‘네이키드 어트랙션’ 캡처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만 보고 데이트 상대를 고르는 영국 방송사 채널4의 프로그램 ‘네이키드 어트랙션(Naked Attraction·알몸의 매력)’이 첫 방송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25일 밤 10시 ‘네이키드 어트랙션’이 첫 방송된 이후 영국의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에 시청자 항의가 60건 이상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제목부터 자극적인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가 얼굴을 가린 알몸 상태의 후보자들 중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 1명을 고르는 방식이다. 매회 출연자는 2명이고, 각각 자신의 성적 취향에 따라 6명의 남녀 후보자 중 한 명을 택하게 된다. 출연자의 알몸 역시 공개된다. 여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택하면 이들은 옷을 입은 상태로 일반적인 데이트를 즐긴다. 출연자는 데이트 후 나체만 보고 결정한 자신의 본능적인 선택이 옳았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방송 전부터 논란이 된 이 프로그램은 첫 방송부터 평균 130만 명이 시청해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적나라하고 빈번한 성기 노출에 많은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이 충격과 함께 분노를 쏟아냈다.

영국의 더선은 이날 방송에서 성기가 노출된 횟수를 직접 확인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광고를 제외한 48분 동안 남성 성기는 282차례, 여성 성기는 96차례 등장했다. 분당 남성 성기는 5차례 이상, 여성 성기는 2차례 노출된 셈이다.

이에 오프컴에는 과도한 노출을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27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된 항의는 64건으로, 이 중 17건은 “프로그램이 인간관계를 비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널4 측은 “일반적인 데이트 과정을 뒤집은 ‘역발상 데이트’”라며 “이는 ‘독특한’ 사회적 실험”이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날 것 그대로의 ‘원초적 본능’의 과학을 탐구하고, 참가자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프컴은 시청자들의 불만 사항을 검토하고 해당 방송이 심의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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