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 결혼 전 살던 집, 하룻밤 ‘4400만원’에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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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0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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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소프 공식 페이스북
사진=알소프 공식 페이스북
영국 스펜서 가문의 고택인 노샘프턴셔 소재 알소프 저택이 주말 숙박 방문객에게 개방된다. 알소프 저택은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찰스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자 그가 지난 1997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묻힌 곳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1998년부터 낮 시간에 일반에 공개됐었지만 이렇게 잠자리가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이제 당신도 다이애나 비의 유년시절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할 수 있게 됐다”며 알소프 저택의 소유주이자 다이애나 비의 오빠인 스펜서 백작이 아내의 제안을 받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스펜서 백작은 미국 NBC 방송 ‘On Assignment: Heir B&B’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숙박방문객을 받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가 호울차일드인터내셔널(Whole Child International) 기금 마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울차일드인터내셔널은 스펜서 백작의 부인이 지난 2004년 설립한 아동 보호 비정부기관(NGO)이다.

좋은 일을 위해 개방했다지만 이 저택의 사용료는 결코 만만치 않다. 1박 이용료가 2인 기준 1만7000 파운드(약 3000만 원)이며 프리미엄 룸은 2만5000 파운드(약 4400만 원)에 달한다. 17만5000 파운드(약 3억5000만 원)를 지불하면 단체(최대 18명)가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저택을 언제부터 숙박방문객들에게 개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스펜서 백작 부부는 약 3주간에 걸쳐 잠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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