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학교 인근 잔디밭서 ‘알몸 성관계’ 남녀 포착, 제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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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1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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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동영상 캡처
사진=해당 동영상 캡처
영국의 한 대학교 인근 잔디밭에서 훤한 대낮에 알몸으로 성행위를 즐기는 ‘정신 나간’ 커플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 카운티 돈커스터 지역 매체 프리프레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남성 A 씨는 9일 돈커스터 대학교 인근 잔디밭에서 남녀가 알몸으로 성관계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해 이를 카메라로 촬영했다.

철제 담장을 사이에 두고 찍은 약 9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검은색 머리칼의 남성이 금발의 여성과 알몸으로 잔디밭에 누워 성관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이 관계 중 담배를 피우다가 꽁초를 버리는 모습도 들어있다.

A 씨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낚시할 장소를 찾던 중이었다. 사용이 중단된 철도교량을 건너 막다른 길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을 발견했다. 홀딱 벗은 두 사람은 주변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남녀가 일을 벌인 장소는 돈커스터 대학교 인근으로, 수백 명이 이용하는 시장과 주차장 등에서 도보로 불과 몇 분 거리였다. 또한 인근에 철로가 있어 열차 이용객들이 이를 목격했을 수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A 씨는 “그곳은 마을 바로 옆이었고, 돈커스터 대학교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였다. 내가 낚시 광이라 가끔 다섯 살짜리 딸을 데리고 낚시를 가기도 하는데, 딸과 같이 있었더라면 어쩔 뻔했나?”라며 “정말 역겨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사건 목격 당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A 씨는 “경찰에 신고할 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영상 속 남녀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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