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은 한미일 3국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3국은 북한이 제5차 핵실험 감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對北) 원유 수출을 완전히 금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을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3국은 원유수출을 차단하는 것을 비롯해 또 북한 고려항공 항공기의 영공통과 금지도 요구하기로 했다. 3국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이런 제재가 성사될 수 있도록 중국과 러시아에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은 올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이들 제제를 안보리에 제안했다. 하지만 중국이 ‘대량파괴 무기 개발에 관한 것으로 국한해 제재해야 한다’며 반대해 반영되지 못했다.지난달 안보리에서 채택된 제재 결의(2270호)에는 원유 전면 차단이 아닌 항공 연료 수출 금지가 반영됐고 고려항공기의 영공통과 금지도 제외됐다.
한편 최근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선 핵실험 준비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