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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연구진 “키 작은 남성·뚱뚱한 여성 ‘돈 적게 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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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9 18:19
2016년 3월 9일 18시 19분
입력
2016-03-09 18:18
2016년 3월 9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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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은 남성이 키가 큰 남성보다, 체중이 더 나가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돈을 적게 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엑서터대학교 연구진은 12만 명에 가까운 성인 남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얻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키와 관련해 400개의 유전자를, 체질량 지수(BMI)와 관련해 70개의 유전자를 집중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의 실제 키와 체질량 지수도 감안했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성별에 상관없이 유전적 소인에 따라 체중이 많이 나가고 키가 작을수록 그 반대에 비해 학력이 낮고 비숙련 직종에서 일하며 소득도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하지만 각각의 유전적 요인과 성별을 나눠서 적용하면 이런 경향에 차이가 있었다.
남성 중에는 키가 큰 유전자를 가지지 못한 사람이 반대 경우보다 연간 가계소득이 2940파운드(약 507만원)가량 떨어졌다. 여성의 경우 BMI지수를 높이는 유전적 소인을 가졌을 때, 그렇지 않은 부류보다 연간 소득이 연간 1890파운드(약 326만원) 낮았다.
키 작은 남성이 키가 큰 남성보다, 과체중이나 비만에 가까운 여성이 정상인 여성보다 돈을 적게 번다는 것이 이번 연구 결과의 요지다.
하지만 남성 가운데 과체중을 유도하는 유전적 소인을 지닌 사람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연소득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또 여성의 키 큰 유전자 유무 역시 소득과 뚜렷한 연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즉 남성의 소득은 체중보다는 키에, 여성의 소득은 키보다는 체중 유전자와 더 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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