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기가 처음 만난 순간…감동적인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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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8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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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의 모든 모습을 추억으로 남겨두려는 부모들. 특히 최근 몇 년 전 부터 한국에서는 산모의 만삭 사진부터 신생아·50일·100일·6개월·돌을 맞이한 아기의 성장 과정을 찍어 남기는 ‘패키지’ 앨범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네덜란드에는 분만 순간을 전문적으로 찍어주는 사진작가도 있다고 하니 한국에서도 언제 이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일이다.

미국 ABC뉴스는 “부모가 아기를 처음 만났을 때-감동적인 사진들”이라는 제목으로 네덜란드 분만 사진작가 메리 퍼몬트(36)가 찍은 사진 몇 장을 17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메리 퍼몬트 작가는 지난 2011년부터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총 105명의 분만 과정을 지켜보며 갓 태어난 아기와 부모의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 속에 담았다.

사진=메리 퍼몬트 인스타그램
사진=메리 퍼몬트 인스타그램

‘퍼몬트 포토그래피’를 운영하고 있는 한 살배기 아기 엄마 메리 퍼몬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여성들이 의외로 분만의 순간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구체적인 상황들을 잊고 살아간다. 순식간에 일어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며 “분만할 때의 감정은 이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정이다. 그 순간은 충분히 사진으로 남겨놓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아이의 인생이 시작되는 과정에서 부모의 최초 반응은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모들은 대부분 아기를 낳고 안도감을 느끼거나 기쁨에 겨워한다.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도 있다. 맨 처음 그들 대부분은 아직 아기가 자신의 딸, 아들이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한 채 그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자녀라는 것이 받아들여지는 순간, 그들은 눈물을 쏟아낸다”고 전하기도 했다.

메리 퍼몬트의 또 다른 감동적인 사진들은 그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확인할 수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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