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다(萬達)그룹이 영화 다크나이트, 고질라 등을 제작한 미국 영화사 레전더리엔터테인먼트를 35억 달러(약 4조2437억 원)에 인수한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중국과 외국계 기업이 맺은 문화산업 분야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1989년 일본의 소니사가 미국의 영화사인 컬럼비아픽처스를 34억 달러에 인수한 것에 견줄 만하다. 이로써 완다그룹은 영화 제작과 배급 및 상영 사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
부동산 개발로 성장한 완다그룹은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영화와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2012년에는 미국 2위의 극장 체인인 AMC홀딩스를 26억 달러(약 3조1500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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