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선물가 6년만에 최저…국제유가 다시 하락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7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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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 등락 폭이 커짐에 따라 당분간 국내 휘발유 판매 가격이 불안정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하루 전보다 0.96달러 하락한 배럴당 43.88달러에 거래됐다. 2009년 3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또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 대비 2.21달러 내린 배럴당 52.75달러에 거래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휘발유 가격은 68.22달러로 전날보다 2.14달러 하락했다.

이란 핵 협상이 원활히 진행돼 이란산 원유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의 원유 비축량(4억4900만 배럴)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소식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1월 중순 배럴당 40달러 초반에서 지난달 60달러에 육박하는 등 등락폭이 커 국내 석유 가격이 당분간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이 워낙 심해 국내 휘발유 가격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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