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전격 임금인상 “최저 임금 9달러 올리고 10억 예상”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2월 20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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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전격 임금인상 “최저 임금 9달러 올리고 10억 예상”

그동안 미국 노동계로 부터 ‘대표적 노동 착취 기업’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월마트가 근로자 최저임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월마트는 오는 4월부터 미국 내 정규직 및 비정규직 매장 근로자들의 임금을 시간당 9달러(9천947원)로 올린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의 법정 최저임금(7.25달러)보다 1.75달러 많은 것이다.

월마트는 이를 위해 올해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했다.

이날 조치로 월마트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경우 12.85달러에서 13달러로, 시간제 비정규직은 9.48달러에서 10달러로 각각 오르게 된다.

월마트는 또 내년 2월부터는 샘스클럽, 배송센터 등 모든 계열사를 통틀어 최저임금을 10달러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제공하는 동시에 최소 2주일 전에 근무 일정을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130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으로, 이번 조치로 40%가량인 50만 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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