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리 “탈북자 신동혁, 인권탄압 알리는, 살아 숨 쉬는 표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1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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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세계인권선언 66주년 기념일을 맞아 성명을 내고 "세계인권선언은 스스로 완결이 되는 문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할 약속"이라며 국제사회의 인권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특히 케리 장관은 9월 유엔총회 기간 자신이 주최한 북한인권 고위급 회담에 탈북자 신동혁 씨를 초청해 대화를 나눈 것을 거론하며 "신씨는 정의를 지지하고 인권탄압 행위를 세상에 알리는 우리 자신의 의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살아 숨 쉬는 표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탈출해 세계에서 가장 극악한 독재정권에 저항하고 있는 신씨와 함께 있으면서 세계인권선언의 힘과 지속적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또 중국의 류샤오보(劉曉波), 이집트의 아흐마드 마히르, 에티오피아의 에스킨더 네가, 키르기스스탄의 아짐잔 아스카로프 등 현재 투옥 중인 국제 인권운동가들의 조속한 석방과 인도적 대우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인권 기준이 소홀히 취급되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보듯이 혼돈과 충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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