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프레이 뿌려진 휴지로 밑 닦은 男… 여자친구의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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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1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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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을 본 후 밑을 닦게 할 생각으로 ‘페퍼 스프레이(최루액 분사기)’가 뿌려진 휴지를 화장실에 걸어두는 ‘장난’을 친 여자친구를 어떤 얼굴로 마주할 수 있을까.

9일 영국 미러는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화장실에서 쓸 휴지에 미리 페퍼 스프레이를 뿌려 두며 장난을 칠 준비를 하는 과정과 휴지를 쓰고 난 후 남자친구의 반응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자신에게 늘 짓궂은 장난을 치는 남자친구에게 보복하기 위해 장난을 꾸미는 중이라고 말한다.

이 여성은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두루마리 휴지에 자신이 발견한 것 중에 가장 강력한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고 화장실 쪽을 향해 카메라를 설치해 둔다.

이어지는 화면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친구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고통에 신음하며 엉덩이를 부여잡고 밖으로 나온다.

페퍼 스프레이가 몸에 닿으면 피부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따가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은 약 45~60분간 지속되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고 미러는 설명했다.

하지만 장난이 너무 과했던 건 아닐까. 남성의 처절한 몸부림에서 그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 보는 이에게 전달될 정도다.


영상 중반에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얼음을 가져다주며 아픈 부위에 대면 좀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또한 장난이다. 여성은 얼음에도 미리 페퍼 스프레이를 뿌려뒀음을 밝힌다.

남자는 온몸을 비틀더니 욕실로 힘겹게 이동한다. 그는 물이 나오는 샤워기 꼭지를 바지에 넣어 통증을 가라앉히려 애쓴다.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통쾌한 보복을 한 데 대해 만족한 듯 보인다. 남자도 자신을 찍지 말라고 여자친구에게 소리칠 뿐, 남자의 행동에서 여자친구의 장난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지 1주일 만에 조회수 300만 건을 넘어서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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