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배우 리롄제 사칭해 8000명에 14억 뜯은 일당 20명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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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비든 킹덤' 스틸컷
영화 '포비든 킹덤' 스틸컷

대만에서 중국 액션배우 리롄제(李連杰·이연걸)를 사칭해 8000여 명으로부터 14억 원에 가까운 돈을 뜯은 일당 20여 명이 사법 당국에 적발됐다고 홍콩 밍(明) 보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11년 창립된 '글로벌 중국인 1기금 재산 상조연맹'은 대만 각지에서 설명회를 열고 3000 대만달러(약 10만3000원)를 내면 나중에 최고 8000만 대만달러(27억5000만 원)를 받을 수 있다고 현혹했다. 이들은 리롄제가 만든 민간 공익기금인 '일기금(壹基金)'과 협력 관계에 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그의 사진과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회원들은 상조연맹이 갑자기 종적을 감추고 사라지자 그제서야 속은 것을 알고 당국에 신고했다. 상조연맹 회원이 뜯긴 돈은 4000만 대만달러(13억7600만 원)로 알려졌다.

베이징=고기정특파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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