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 계엄령 선포…“평화와 안정을 위해 행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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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21일 0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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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계엄령 선포’

태국 군부가 20일 계엄령을 선포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FP통신 및 태국 현지 방송은 태국 군부가 20일 군 TV방송을 통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위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지난 7일 태국 헌법재판소의 '권력 남용' 판결로 실각한 이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면서 결국 태국 계엄령 사태를 부른 것. 태국 군부는 반정부 시위대에 무력 개입 가능성을 경고해 온 바 있다.

그러나 군부는 “이번 태국 계엄령이 쿠테타는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계엄령은 국가비상사태시에 공공의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병력으로 대응하는 대통령령인 반면, 쿠데타는 비합법적인 무력 또는 군사적인 수단을 통해 정권을 빼앗는 행동을 의미한다.

태국 군부는 지난 2006년 9월 쿠테타를 일으키면서 전국 76개주에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계엄령 선포 역시 군부 쿠데타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국 계엄령 선포, 쿠데타의 아픈 추억", "태국 계엄령 선포, 태국 여행 가면 안되겠지?", "태국 계엄령 선포, 사람들이 다치지 않기를", “태국 계엄령 선포, 내가 다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태국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로 28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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