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냉동고 한파, 풍속냉각온도 영하 59도…‘남극보다 더 춥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8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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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냉동고 한파. SBS뉴스캡쳐
미국 냉동고 한파. SBS뉴스캡쳐

‘미국 냉동고 한파’

역대 최악의 한파가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8일 미국 몬태나 주의 일간지 '그레이트 폴스 트리뷴'은 몬태나주 북동부 일부 지역은 풍속냉각 온도가 영하 59도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풍속냉각 온도는 바람으로 열을 빼앗길 때 사람 몸이 느끼는 온도 한파나 동상 위험을 예측할 때 쓰는 것으로, 체감온도와는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풍속냉각온도 영하 59도는 자칫하면 외출 시 목숨을 위협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평균 34도(풍속냉각) 수준인 남극보다 훨씬 추운 기록적인 한파다.

몬태나 주 곳곳은 도로가 완전히 얼어붙어 운전금지령이 내려질 정도이며,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몬태나 주 인근의 노스 다코다 주, 사우스 다코다 주, 미네소타 주 역시 비슷한 수준의 한파에 처해있다.

현재 미국 냉동고 한파의 세력은 더욱 확장돼 조지아주 등 '딥 사우스' 지역까지 침범하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풍속냉각온도도 영하 23도에 달하는 상황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민 중 약 1억8000만명이 이번 냉동고 한파의 영향권에 있다.

미국 냉동고 한파는 앞으로 4일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냉동고 한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 냉동고 한파, 어마어마하네", "미국 냉동고 한파, 한국엔 저런 거 안와서 다행", "미국 냉동고 한파, 도대체 이유가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미국 냉동고 한파. 사진=SBS뉴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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