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득불균형 커진건 금융시스템 낙후 탓”

  • 동아일보

서울서 열린 ‘중국의 이해’ 포럼
린이푸 前 세계은행 부총재 주장

“중국 경제가 성장하지만 부유층만 혜택을 보면서 소득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 이것은 독점 기업에 자금을 몰아주는 금융 시스템의 문제다.”(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교수)

“국영 금융기관의 농단이 문제다. 앞으로 민간 개방이 확대되어야 한다.”(천위루·陳雨露 런민대 총장)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 금융학자들이 앞으로 중국 경제의 가장 큰 핵심 과제는 금융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비록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소득 불균형이라는 경제 사회적으로 큰 갈등 요소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은 낙후한 금융 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린 교수는 24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주최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재단 인재림(人材林)타워에서 열린 ‘중국의 이해’ 포럼 발표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의 금융 시스템은 자금이 부족하던 시절 특정 분야에 몰아서 지원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린 교수는 “경제성장에 따라 민주화 요구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민주화 요구에 따른 사회 불안 요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 교수는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냈다.

천 총장도 이날 포럼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시장에 대한 정부의 관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개혁이 진행돼 시장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룡·허진석 기자 bonhong@donga.com
#중국 경제#부유층#소득 불균형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