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중정상 한반도 비핵화 천명 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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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방중 이후]NYT “中, 北변화 압박할지는 회의적”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한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 관리는 “한중 정상회담 공동발표문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국무부 산하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한중 두 나라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와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VOA는 전했다. 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4일 VO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중국의 정책이기도 하다면서 중국 역시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중국이 미국과 한국이 원하는 것처럼 북한의 변화를 위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자에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시작되자마자 미국이 대북 추가 제재를 내놓은 것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NYT는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은 유쾌하지 않지만 북한을 압박해 국경에서의 불안정을 초래하기보다는 북한을 미국과 한국에 대한 완충지대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 아시아 지역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한중정상#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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