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아내, 남편 내연녀 절벽 아래로 던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1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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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투브 화면 캡처
사진출처=유투브 화면 캡처
페루에서 분노한 한 부인이 남편의 내연녀를 붙잡아 절벽 밑으로 내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모습은 전부 근처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는 페루 아레키파에서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질테드 리세테 루포 마나니라는 여성이 그만 분을 참지 못하고 외도 상대방인 산드라 브루나 모랄레스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마나니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괴력을 발휘해 쓰러진 모랄레스를 질질 끌고 가더니 6m 절벽 아래로 내던졌다. 마나니는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내연녀를 향해 계속 고함을 지르며 폭언을 퍼부었다. 이 과정은 근처에 있던 CCTV에 모두 담겼다.

다행히 절벽 밑에 떨어진 모랄레스 죽지 않았다. 그는 겨우 겨우 일어나더니 비실비실한 걸음으로 도망을 쳤다. 현재 모랄레스는 열상과 타박상을 입고 지역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적인 CCTV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기가 막혀 했다. 영화 제목에 빗대 "뭐 이런 '클리프 행어'(cliff hanger)가 다 있나"라고 하거나 피해자의 이름이 모랄레스(Morales)인 것을 비꼬아 "교훈적(moral)인 이야기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어떤 누리꾼은 "망할 남편은 뭐 하고 있었나? 이게 다 그 인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분개해 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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