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정상 차기 회담 장소, 싼야-항저우 등 거론

  • 동아일보

中매체 시진핑 외교 12자 칭송글 화제

미중 정상이 이른 시일 안에 중국에서 휴양지 회담을 열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다음 개최지에 대한 관측이 무성하다. 하이난(海南) 성 싼야(三亞)나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관영 신화(新華)통신과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10일 야오수줴(姚樹決) 영국 노팅엄대 현대중국학학원 원장이 쓴 ‘시진핑(習近平)의 순방외교 12자 공략’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시 주석의 외교성과를 칭송했다. 12자 공략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남편 못지않은 활약을 했다는 ‘부인외교(夫人外交)’, 시 주석이 러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을 먼저 방문해 국제적 지지를 얻은 뒤 미국을 찾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했다는 욕금고종(欲擒故縱)과 위위구조(圍魏救趙)로 되어 있다.

욕금고종은 중국 병법 36계 중 제16계로 큰 이득을 위해 작은 것을 먼저 베푸는 전략. 36계의 제2계인 위위구조는 위나라를 포위해 조나라를 구한다는 얘기로 정면공격 대신 우회로를 택했다는 뜻이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미국#중국#정상회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