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콜라 주문할때 ‘소다’ 아닌 ‘코크’라 하면 남부 촌놈 취급 당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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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어 사용실태 담은 방언지도 나와

미국 뉴욕에서 탄산음료를 주문할 때 무심결에 ‘코크(Coke)’를 외치면 남부 촌놈 취급을 당할 수 있다. ‘팝(pop)’으로 주문해도 마찬가지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NCSU) 조슈아 캐츠 씨(통계학 박사과정)가 122개 단어에 대한 지역별 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미국 지도에 색깔별로 표시해 5일 공개했다.

이 중 콜라나 사이다, 환타 같은 당도가 높은 탄산음료를 부르는 일반적인 명칭은 지역별로 달랐다. 지도를 보면 애틀랜타를 비롯해 조지아, 텍사스 등 남부에선 탄산음료를 코크로 부르는 사람이 많았다. 코크는 코카콜라의 준말로 인식돼 있지만 남부에서는 경쟁사 펩시 제품도 코크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캐츠 씨의 조사 결과를 보도한 한 외신은 “남부에선 ‘스프라이트’ 같은 음료도 코크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그러나 플로리다 주와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소다(soda)’로 부르는 사람이 더 많다. 특히 뉴욕에서는 탄산음료를 소다로 부르는 인구비율이 8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시애틀 등 서북부 워싱턴 주와 수도 워싱턴의 서쪽인 웨스트버지니아 주에 이르는 북부 지역에선 팝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콜라주문#소다#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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