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와 ‘최악’, 동갑내기 23세 여배우의 희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5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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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동갑내기 여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23)와 제니퍼 로렌스(23)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 명이 '최악의 여우주연상'의 수모를 당한 반면 다른 한 명은 '최연소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것. 비운의 장본인은 크리스틴, 행운의 주인공은 제니퍼였다.

제니퍼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덤으로 아카데미 역사상 최연소 여우주연상 수상자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제니퍼는 이 영화에서 상처받은 남자 주인공 팻(브래들리 쿠퍼)을 만나 마음을 치유해가는 티파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는 호평을 받으면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영국 아카데미 각색상,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등 유수한 시상식을 휩쓸었다.

반면, 크리스틴은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최종편 '브레이킹 던 파트2'로 '최악의 여배우' 수상자로 결정됐다.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열린 '제33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우주연상'수상자로 호명됐다. 물론 그 상을 받으러 가지는 않았다.

그가 출연한 '브레이킹 던 파트2'는 이날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 최악의 크리퀄상(속편), 스크린 커플상 등 무려 7개 부문을 휩쓸며 조롱을 당했다.

1981년 시작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은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열리며 최악의 작품과 배우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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