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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 하원,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가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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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12:01
2013년 2월 6일 12시 01분
입력
2013-02-06 12:00
2013년 2월 6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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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추진해 온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5일(현지시간) 가결됐다.
이 법안은 하원의 2차 독회 표결에서 총 의원 650명 가운데 찬성이 400명, 반대175명으로 통과됐다.
당초 이 법안은 캐머런 총리가 소속된 영국 집권 보수당 의원 가운데 60% 정도가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표결에 앞서 집권당 내 분열 조짐이 나타나 법안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투표에서도 보수당 소속 의원 303명 중 127명만 찬성표를 던지는데 그쳤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136명이었으며 나머지 의원들은 투표를 거부하거나 기권했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표결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정반대의 두 입장이 존재하지만 하원 의원들의 투표는 국가 차원의 중대한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이 법안은 영국의 웨일스와 잉글랜드에서 적용되며, 이 지역 동성 커플들은 민간과 종교 예식이 모두 허용될 전망이다.
다만 하원은 영국 성공회 교회에는 동성 결혼식 주재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국 현행법에 따라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는 '동반자 관계'(civil partnerships)의 동성 커플도 부부로 법적 관계를 바꿀 수 있게 된다.
영국에서는 지난 2004년 이후 동성 커플의 결혼은 인정하지 않되 부부와 같은 법적 권리를 부여하고 있는 동반자 관계를 인정해 온 바 있다.
이 법안은 이번 2차 독회 표결에서 통과됨에 따라 상원 논의 등을 거쳐 2015년 이전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법안이 최종 확정되면 영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등과 더불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11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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