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켈리는 한국 명예영사… 한덕수 前대사가 추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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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誌 “한미FTA 체결 일조”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스캔들의 진원으로 떠오른 질 켈리(37)가 약 2개월 전 한국의 플로리다 주 명예영사에 위촉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미 현지의 한국 외교관들에 따르면 켈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한덕수 전 주미대사(현 한국무역협회장) 추천으로 한국 명예영사가 됐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켈리는 한미 FTA에 관한 미 정치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일을 도왔고 주미 한국대사가 플로리다 주 탬파를 방문했을 때 지역 재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주선했다”고 전했다.

한 전 주미대사는 14일 별도의 해명서를 내고 “당시 각종 행사에서 만났던 켈리 씨가 한미 경제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별도의 한국 영사관이 없는 플로리다 주에 명예영사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후보자 이력 검토와 전화 인터뷰, 외교통상부 장관 결재 과정을 거쳐 켈리를 명예영사에 임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하자 없이 임명됐지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물러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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