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68만명 공짜 대학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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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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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명문대 온라인 강의 서비스… ‘코세라’ 사이트 참여학교 급증

미국 명문대의 무료 온라인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코세라’ 서비스가 종전 4개대, 43개 강좌에서 16개대, 120여 개 강좌로 대폭 늘어났다.

코세라는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과의 대프니 콜러, 앤드루 응 교수가 프린스턴대 펜실베이니아대 미시간대와 제휴해 설립했다. 올 4월부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미 시카고트리뷴지는 17일 “일리노이대, 캘리포니아공대, 듀크대, 조지아공대, 존스홉킨스대, 라이스대, 버지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워싱턴대 등 9개 대학과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영국 에든버러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 3개 대학이 코세라와 제휴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새로 참여한 학교의 강의는 올가을 시작된다. 컴퓨터과학, 공학, 수학 위주였던 기존 과정은 유기화학, 미시경제학, 스마트폰 앱 프로그래밍, 수의학, 농경학 등으로 다양화됐다. 현재까지 등록한 수강생은 68만여 명. 수강생 국적은 190여 개국에 이른다.

등록은 코세라 홈페이지(coursera.org)에 들어가 이름과 e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완료된다. 15분여 강의 뒤 자동으로 성적이 평가되는 퀴즈가 진행된다. 컴퓨터과학 강의는 프로그래밍 숙제를 제출해야 하며 문학 강의에서 작문을 입력하면 동료 수강생들의 의견이 덧붙여진다. 학위는 수여하지 않는다.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수료증을 발급받으려면 30∼80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코세라의 제휴 확대와 때를 같이해 펜실베이니아대와 캘리포니아공대는 370만 달러(약 42억 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창업 초기 실리콘밸리 벤처기업들로부터 지원받은 1600만 달러 등을 더하면 코세라의 사업자금 규모는 현재 2200만 달러(약 250억 원)에 이른다.

또 다른 온라인 미국 대학 강좌도 활기를 띠고 있다. 구글의 최고 연구위원이기도 한 제바스티안 트룬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1월 무료 온라인 고등교육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공동 개설한 ‘에드엑스’(edxonline.org)도 올가을 5개 과목의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美명문대#온라인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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