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터넷 사용자에게 점수제를 도입하는 등 소셜미디어 단속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사업자 중 가장 규모가 큰 신랑(新浪)웨이보는 28일 루머 확산과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새 운영규칙 21개항을 정했다며 이날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조치는 사용자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것. 80점을 기본 점수로 출발해 사회 안정을 해치는 내용을 포스팅하는 등 규정을 위반하면 감점해 ‘0’이 되면 계정을 폐쇄하는 방식이다. ‘선량한’ 정보를 올리면 점수가 올라간다. 감점 대상에는 국가 비밀이나 정부의 명예에 손상을 끼치는 행위, 도박 등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글이 포함된다.
신랑웨이보는 또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이용하는 약어나 은어 등도 쓰지 못하게 했다.
미국 CNN은 “보시라이(Bo Xilai) 전 충칭시 서기를 BXL 등으로 쓰는 행위 등이 해당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당국은 작년부터 포털 업체에 실명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등 사이버 여론 단속에 주의를 기울여 왔으며 올해 들어 보시라이 사태 등으로 인해 이 같은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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