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중국해 난사군도서 대만측에 총격 도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3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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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무장선박이 지난 3월 22일과 26일 두 차례 걸쳐 남중국해 난사군도(스프래틀리)의 타이핑다오 부근에서 대만 측에 총격을 가하며 도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외신은 총격을 받은 대만 주둔군도 공포탄을 쏘며 베트남 무장선박에 경고를 보내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고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당시 베트남 함정은 타이핑다오에서 4㎞ 이내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무장선박과 대만 간의 충돌이 발생한 지역은 베트남과 대만 간 어로와 순찰 활동과정에서 비교적 마찰이 잦은 곳으로, 과거에도 수차례 대치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대만 군 당국은 베트남 무장선박의 총격 사건을 기밀로 분류하고 사실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나 최근 타이핑다오 부근 해역의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타이핑다오에는 대만 군대가 주둔해 있으며 4척 이상의 순시선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에선 난사군도에서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도발을 대만이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중국과 대만이 협력해 베트남 등의 영유권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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