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증후군’ 세 자매 “우리도 결혼해서 행복하게”… 눈물!

  • Array
  • 입력 2012년 2월 9일 22시 00분


코멘트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온몸이 털로 뒤덮인 ‘늑대인간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인도의 3자매 소식이 알려져 전 세계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에 사는 사비타(23), 모니샤(18), 사비트리(16) 세 자매는 아버지로부터 ‘선천성 전신 다모증’ 유전자를 물려받아 온 몸에 털이 가득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세 자매는 인도 푸네 인근의 조그만 마을에 살고 있으며 모발 억제 크림을 하루라도 바르지 않으면 털이 온몸을 뒤덮을 정도라고 한다.

‘늑대인간’ 세 자매의 증상을 없애는 방법은 레이저 수술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마저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억제제 크림만 바르는 실정이다.

레이저 수술을 할 경우 한 사람당 35만 루피(약 8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의 엄마 아니타 씨(40)는 6명의 딸을 출산했지만 유독 3명에게서만 이러한 희귀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아니타 씨는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정략 결혼을 해야 했지만 남편이 그런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세 자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비타 또한 “친구들에게 ‘괴물’, ‘늑대인간’이라며 놀림을 받는 것이 가장 괴롭다”면서 “수술을 받아 선천적인 병을 없애고 다른 여성들처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도 “이런 증후군이 있다는 자체를 처음 알았다”, “정말 불쌍하다”, “화장도 하고 멋을 부리고 싶을 나이일텐데 안타깝다” 등으로 위로와 격려의 댓글을 쏟아냈다.

한편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는 세 자매의 희망이야기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이것으로 조성된 기금은 세 자매의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지니 @dkbnews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