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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쌍둥이 형제, 호주 수능서 나란히 만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1-26 11:51
2012년 1월 26일 11시 51분
입력
2012-01-26 07:31
2012년 1월 26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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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명문 시드니大 의예과 7년 장학생으로 입학
한국계 쌍둥이 형제가 호주의 수학능력시험격인 HSC(High School Certificate)에서 나란히 만점을 기록하면서 명문 시드니대 의예과에 입학해 화제다.
162년 전통의 시드니대 역사상 쌍둥이가 동시에 만점을 받고 입학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최고(最古)의 대학이기도 한 시드니대는 매년 세계 대학순위 평가에서 30위권에 드는 명문으로 꼽힌다.
26일 호주 동포사회와 시드니대 등에 따르면 한국계 일란성 쌍둥이인 피터 준 리(17·한국명 이준)·앤드루 현 리(한국명 이현) 형제는 지난해 말 치러진 HSC에서 나란히 만점인 99.95점을 받았다.
대부분 주관식인 HSC 시험은 100점이 아니라 99.95점이 만점이다. 이들 형제와 함께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모두 49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의 최고 명문고로 꼽히는 제임스 루즈 농업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형제는 7년 과정인 시드니대 의과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돼 3월 초 입학을 앞두고 있다.
20년 전 호주로 이민 와 시드니 인근에서 의사로 개업해 활동하는 이택호(48) 씨와 김에스더(48) 씨 사이에서 2남1녀 중 둘째와 셋째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쌍둥이 형제보다 3살 위인 누나 레베카 예은 리(한국명 이예은)씨도 시드니대 약대에 재학 중이다.
피터가 앤드루보다 5분 일찍 태어나 명목상 형이지만 둘은 서로 이름을 부르며 마치 친구처럼 지낸다고 아버지 이 씨는 전했다.
형제는 비록 호주에서 나고 자란 호주 국적자지만 뿌리를 중시하는 부모 교육의 영향으로 한국어도 비교적 능숙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
피터는 "비슷한 성격의 앤드루가 있다 보니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와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어릴 때부터 과학과 수학과목에 흥미가 많았고 열심히 공부해 좋은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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