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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나가는 여성 찌르는데도…행인들은 수수방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8 02:06
2015년 5월 18일 02시 06분
입력
2011-12-07 10:45
2011년 12월 7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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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최근 중국 산시(山西)성의 한 도시에서 행인들이 수수방관하는 가운데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콩 명보(明報)가 중국 성시신보(城市信報)를 인용해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께 산시성 숴저우(朔州)시 화이런(懷仁)현의 한 대로에서 시작됐다.
한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고 지나가던 여성을 찌르기 시작했다. 범인은 20여 차례 여성을 찌른 뒤 발로 마구 밟기도 했다.
그러나 현장을 지나던 수많은 사람 중 아무도 이를 제지하지 않았으며 일부는 아예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무심히 지나가기도 했다.
여성이 흘린 피가 일대에 흥건했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런 모습은 거리에 설치됐던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무려 26차례나 흉기에 찔린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범인은 현장에서 도주하지 않은 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 범인이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범인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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