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가서 벤츠에 명품백?”… 中 벤츠녀, 네티즌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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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6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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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오바이란(사진= 동북왕)
쟈오바이란(사진= 동북왕)
지난 6월 중국에서 ‘홍십자회 상업 총경리’라고 신분을 밝힌 궈메이메이라는 20대 여성이 자신의 호화스러운 생활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기금 유용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헌혈량과 기부금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중국 사회에 많은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최근 ‘궈메이메이 사태’와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터지면서 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3일 중국의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고위 간부급 딸인 쟈오메이메이가 미국에서 벤츠를 몰며 돈 자랑을?”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쟈오메이메이는 네티즌들이 지난 ‘궈메이메이 사태’를 기억하며 별칭으로 붙여준 것이고 본명은 쟈오바이란이라고 한다.

사진 속 쟈오메이메이로 불리는 이 여성은 선글라스를 끼고 손에는 명품가방을 들고 있으며 벤츠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 “쟈오메이메이는 현재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으로 외출할 때 벤츠차를 몰고, 명품백을 들고 다닌다. 또한 호화로운 호텔을 자주 출입하며 도박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미국까지 가서 돈 자랑이냐”, “부모 잘 만나서 좋겠다”, “아직도 저런 무개념이?”, “제2의 궈메이메이?” 등 비아냥대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중국 언론은 지난 4일 일제히 쟈오메이메이에 관해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중국 언론은 “‘쟈오메이메이’의 본명은 쟈오바이란이며, 그녀의 모친 장린웨이는 황스시중심병원 당위원회 부서기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5일 중국의 동북신문은 “황스시중심병원에 전화를 걸어 취재한 결과 장린웨이라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린웨이는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다. 나는 이미 2년 전에 퇴직을 한 상태다”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딸아이의 벤츠는 중고차다. 1만 달러에 구입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원인에 대해선 “딸아이의 친구가 질투를 한 것 같다. 게시물을 올린 사람을 추궁할 생각은 없다. 시간이 해결해 줄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궈메이메이’라는 여성이 자신의 웨이보에 자신을 20세의 적십자총지배인이라 소개하고 “별장 거주, 10개가 넘는 에르메스 핸드백 보유, 마세라티 타고 다님”이라고 올려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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