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리포트]프랑스 사회당 대선 후보 선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8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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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년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곳곳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프랑스도 그 중 하나인데요, 인기를 얻고 있는 좌파 제1 야당의 인사가 대선 후보로 최종 결정돼 사르코지 대통령을 바짝 긴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자막-화면 설명]
[기자]
프랑스 좌파를 대표하는 사회당 지지자들의 환호가 광장을 메웁니다.

세찬 박수 속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내년 4월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낸 프랑수아 올랑드 전 사회당 대표입니다.

[자막-화면 설명]

올랑드는 사회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56%의 득표율을 기록해, 경쟁자를 여유 있게 눌렀습니다.

[자막: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선 후보]
올랑드는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사회당을 이끌며 안정된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남의 말을 경청하길 좋아하는 온화한 모습의 올랑드는 평소 스쿠터를 몰고 출퇴근할 정도로 소박한 생활을 즐깁니다.

내년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고 독선적인 이미지를 가진 것과 대비됩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올해 리비아에 대한 공습과 카다피 전 대통령 축출을 주도하며 국제적인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CG-사르코지 대통령 지지율 추이]
하지만 국민의 연금 축소와 같은 긴축 정책을 편데다 정치자금 문제와 부패 스캔들에 휘말리는 바람에 국내 인기는 낮습니다.

2007년 5월 대통령 취임 당시 65%였던 사르코지 지지율은 1년 만에 반 토막 났고, 지금까지 줄곧 30% 안팎의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막: 프레데릭 다비/ 프랑스 여론조사 기관]
[자막-화면 설명]

지난 5월 여론조사를 보면 올랑드가 26%로 22.5%인 사르코지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현재 사회당의 지지율은 60%를 넘어 집권 여당의 두 배가 넘습니다.

커다란 암초를 만난 사르코지 대통령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좌파 사회당이 17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대선 6개월을 앞둔 프랑스 정국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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