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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70대 노인 “돈 줄테니 도와달라”…시민들 ‘무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1-09-28 10:37
2011년 9월 28일 10시 37분
입력
2011-09-28 10:35
2011년 9월 28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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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위안에 나를 부축해 줄 사람 없나요?’ 기사 캡처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지만…”
주변에 몸이 불편한 노인이 있다면 당연히 도와주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한 70대 노인이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도움을 요청했으나 행인들이 이를 무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의 지역신문인 산동신문은 “노인이 쓰러져 도움을 요청했으나 많은 행인들이 이를 무시해 20분 후 겨우 부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을 경험한 노인은 옌타이에 살고있는 원홍위엔 씨(73).
그는 지난 26일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어지러움을 느껴 버스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린 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움을 느꼈고, 결국 몇 발자국 가지 못해 길거리에 쓰러졌다.
몇분 후 정신을 차린 원 씨는 자신의 주위에 많은 행인들이 있었지만, 단 한 명도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에 어쩔 수 없이 그는 200위안(4만 원)을 꺼내 “돈을 줄테니 나 좀 부축해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그를 도와주기는 커녕 비웃고 지나가는 사람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를 목격했던 한 상인은 “그가 쓰러진 상태에서 손에 돈을 쥐고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주위사람들은 그를 무시하고 지나갔다”고 말했다.
결국 20분이 흐른 후, 한 젊은 청년이 그를 부축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어떻게 노인이 쓰러졌는데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냐”, “오죽하면 노인이 돈까지 준다고 했겠나” 등으로 분노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괜히 남의 일에 신경쓰면 오히려 피곤해 질 수 있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시민의식이 좋아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노인을 부축했던 청년은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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