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스트로스-칸, 4일 프랑스로 귀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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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가 오는 4일(현지시각) 프랑스로 귀국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일간 르 파가로와 LCI TV 등 프랑스 언론은 스트로스-칸이 부인 안 생클레르와 함께 에어버스 A380편으로 4일 오전 8시35분께 파리의 샤를르 드골 공항에 도착한다고 31일 보도했다.

스트로스-칸은 지난 5월 뉴욕에서 호텔 종업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부족과 증거 불충분 등으로 법원으로부터 최근 공소 기각 판결을 받았다.

스트로스-칸은 귀국에 앞서 지난 29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IMF 본부를 방문해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IMF 직원들에 사과했으며 직원들의 환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가 프랑스에서도 환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 중인 사회당 동료들은 공소기각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성추문 사건에 대해선 불쾌함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당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마르틴 오브리 당수도 스트로스-칸의 행동에 대해 다른 여성들이 생각하는 것에 동의한다며 거리 두기에 나섰다.

최근 프랑스 여론 조사기관 CSA는 스트로스-칸이 9월 중에 있을 사회당 대선후보 예비 경선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53%에 달한 반면 찬성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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