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오바마 “한미FTA 하루라도 빨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7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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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연설 "의회, 여러 무역협정 처리할 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 의회가 여름 휴회가 끝난 후 9월 재소집되면 경제 회복을 위한 초당적 조치들을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무역협정의 조기 비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라디오 주례 연설을 통해 의회는 9월 회기가 시작되자 마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중산층 세금감면 조치 연장, 참전군인 고용 기업 세금우대 조치 등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의회가 무역협정들을 비준해야 할 시점"이라며 "무역협정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노동자들을 구제하는 것이고, 우리 기업들이 아시아와 남미 시장에 더 많은 상품들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일 국채상한 증액 및 재정적자 감축 타결안이 상원을 통과한 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의회가 휴회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상식에 입각한 초당적 차원의 몇가지 조치들을 즉각 취해주기를 촉구한다"면서 FTA 비준동의안의 조기 처리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주례연설에서 실업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초당적 협력 필요성을 역설하며 "우리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당파성을 제쳐놔야 한다. 미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 바로 이런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당이 그들의 차이를 뒤로 하고 각종 법안들을 처리해서 보내면 나는 곧바로 서명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고, 나라를 진전시키는 것은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책임이 아니라 미 국민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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