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연기활동 재개 올스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1일 03시 00분


가정부와의 혼외정사로 14세 아들을 둔 것으로 밝혀진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연기활동 재개를 중단하기로 했다. AFP통신은 18일 “슈워제네거 전 지사가 그의 에이전시에 ‘터미네이터’ 시리즈 출연을 포함한 새로운 작업을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던 할리우드 복귀작 ‘크라이 마초’와 ‘터미네이터5’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그의 부인인 마리아 슈라이버 씨는 불륜 사실이 공개되기 전에 로스앤젤레스의 유명한 가족법 전문 변호사인 로라 와서 씨를 고용했다고 미 피플지가 보도했다. 하지만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녀가 이혼을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라이버 씨는 올해 초 남편으로부터 외도 사실을 전해들은 후 네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왔다. 이혼 담당 변호사들은 벌써부터 그녀가 이혼할 경우 위자료 외에도 자녀부양금 등으로 매달 최소 1억5000만 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P통신은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가 영화는 중단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거액이 걸린 이혼소송 (리얼)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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