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닭고기에 ‘이것만’ 뿌리면 소고기가 된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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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5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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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키는 과정(왼쪽), 유해 화학조미료. 사진= 화상보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키는 과정(왼쪽), 유해 화학조미료. 사진= 화상보
돼지고기에 ‘수상한’ 화학조미료만 뿌리면 소고기가 된다?

중국 시안 일대의 수많은 음식점들이 ‘소고기 가루’나 ‘소고기 액’을 돼지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등에 첨가해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해 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관영 화상보 인터넷판은 15일 “중국 산시성 시안 일대의 시장에서 많은 음식점들이 화학조미료를 사용해 소고기보다 저렴한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신문은 “한 통에 20~70위안(3300원~1만1600원)인 이 화학조미료를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에 첨가하면 감쪽같이 소고기로 둔갑시킬 수 있다”면서 “500g 짜리 한 통으로 25kg의 가짜 소고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 소고기의 절반 가격인 돼지나 오리를 소고기로 속여 판매하면서 부당 이득을 챙겨왔다”고 고발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화상보의 취재 기자가 조미료를 판매하는 상점에 들어가 구매하려고 하니 “음식점에서 사용해 판매를 하는 것이라면 사용해도 되지만 직접 먹을거면 쓰지 말라”면서 “이 화학조미료는 각종 화학물질이 다량 첨가돼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고기 1kg에 첨가해야 하는 화학조미료의 양이 불과 3g정도”라면서 “이것또한 많이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들었다는 것이다.

시안 시장에서 널리 퍼진 이 조미료를 첨가한 ‘가짜 소고기’는 주로 양념에 버무려 쉽게 식별이 어려운 꼬치구이 등에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화학조미료의 향이 강하고 육질을 부드럽게 해줘 소고기로 속여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신문은 시안 시장 내의 한 음식점 주인의 말을 인용해 “이 가루를 사용해 값싼 고기를 비싼 소고기로 바꿔치기해 판매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사온 화학조미료를 전문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인체에 해로운 것들이 다량 함유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포장용기에는 이같은 세부사항을 전부 속여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생산한 이상한 음식에 더이상 놀라울 것도 없지만 앞으로 또 무언가가 나와 충격을 줄지 한심스럽고 답답하다”고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한편 중국내 야광 돼지고기가 발견돼 충격을 준데 이어 백색 밀가루에 염색제를 넣어 만든 만두를 옥수수 만두로 속여 판매해 온 사실이 드러나 국내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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