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女’ 출현 소문에 교민 사회 술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2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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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교민들 위협받으면 상응하는 조치"

'상하이 스캔들' 주인공 덩모(33) 씨가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문에 교민 사회가 슬렁대고 있다.

12일 상하이 교민사회에 따르면 덩모 씨가 상하이 스캔들 발생 1개월여 만인 최근 언론을 통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을 만나 "왜 나를 괴롭히냐.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는 것이다.

교민 A 씨는 "같은 아파트 이웃으로부터 덩 씨가 모 방송국의 상하이스캔들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한 교민을 찾아가 협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른 교민 B 씨는 "덩 씨가 과거 단골 반찬 가게에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이웃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이런 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그러나 덩 씨에게 협박을 받은 교민의 실체가 알려지지 않았고 덩 씨를 실제로 봤다는 사람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소문일 뿐이라는 설도 있다.

교민 C 씨는 "덩 씨의 얼굴이 언론을 통해 자세히 공개됐고 이미지가 매우 나빠 교민사회에 함부로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총기 상하이총영사는 "교민이 위협을 당하면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교민들은 피해가 발생하면 총영사관에 즉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말했다.

안 총영사는 "영사들을 통해 (덩모씨 관련된) 얘기를 듣고 있으며 정확한 내용 파악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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