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發 방사능 공포]전국에 방사성 물질… ‘방사능 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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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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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미량 요오드-세슘 검출

인체 영향 없다지만… 그래도 불안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7일 빗물에 방사성 물질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전국을 덮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신용산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과 마중 나온 학부모가 우산과 마스크를 쓴 채 집으로 향하고 있다. 학생은 비옷으로 온몸을 감쌌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인체 영향 없다지만… 그래도 불안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7일 빗물에 방사성 물질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전국을 덮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신용산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과 마중 나온 학부모가 우산과 마스크를 쓴 채 집으로 향하고 있다. 학생은 비옷으로 온몸을 감쌌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6, 7일 제주도에 내린 비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으나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은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오전 3시까지 제주지역에 내린 비를 두 차례 채취해 분석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 세슘137, 세슘134가 각각 L당 최대 2.77Bq(베크렐), 0.988Bq, 1.01Bq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방사성 물질 최고농도(2.77Bq)의 빗물을 하루에 2L씩 1년 동안 마시더라도 0.045mSv(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피폭되는 정도의 적은 양이며 X선을 1회 찍는 것(0.1mSv)의 45% 수준이다.

한편 5, 6일 포집된 대기 측정 결과 전국 12개 지역에서 모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6, 7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에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외에 다른 지역에도 방사능비가 왔는지는 8일 발표한다.

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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