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대통령 “연내 총선-대선 실시” 제안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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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시위대 수용여부 불투명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올해 안에 총선과 대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야당에 제안했다고 AFP통신이 23일 전했다.

살레 대통령은 개헌 국민투표와 총선을 실시해 새 정부를 구성한 뒤 연말까지 대선을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멘 총선은 지난해 4월 치러졌어야 했지만 공정선거 보장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계속 연기돼왔고, 대선은 2013년에 치러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야권 내 강경파와 반정부 시위대는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이번 제안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34년째 집권 중인 살레 대통령은 거센 반정부 시위에도 임기 만료까지 퇴진하지 않겠다고 고집하다 최근 군부 실세들까지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자 21일 연내 하야 방침을 밝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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