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시금치 출하 반감…가격도 폭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2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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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후쿠시마(福島) 주변 지역의 시금치 출하를 중단한 영향으로 도쿄 청과시장에서 시금치 취급량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2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쿄 최대의 청과시장인 오타(大田) 청과물 시장에서 이날 시금치 취급량은 평소의 절반으로 격감했다.

정부가 출하를 중단시킨 이바라키(茨城) 후쿠시마, 군마(群馬), 도치기(檜木) 4개 현에서 생산된 시금치 상자는 시장 한쪽에 쌓여 방치됐고, 일부 상자에는 '사용금지'라는 표시가 붙었다.

오타 청과물 시장에서는 평소 하루 20t 정도의 시금치가 취급되지만 이날은 8t으로 줄었다.

시장 관계자는 "지진과 쓰나미로 야채 소비가 감소한 상황에서 후쿠시마 주변 지역 시금치의 출하중단 조치는 설상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슈퍼 등에서 이바라키산 등 4개 현의 시금치 유통을 중단시키면서 시금치 가격도 10분의 1이하로 폭락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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