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폭발 부상자 11명

14일 오전 발생한 후쿠시마(福島)제 1원자력 발전소 3호기 건물에서 발생한 수소 폭발 사고로 1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현장에 있던 자위대원, 직원들이 골절 등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발전소 직원 4명, 협력회사 직원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폭발 사고에도 불구하고 원자로 압력 용기와 격납 용기는 안전한 상태라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14일 폭발한 3호기는 노심 연료가 노출되면서 수소 폭발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앞서 12일엔 1호기에서 수소 폭발이 발생해 원자로 건물 윗부분이 날아가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14일 1호기와 3호기에 노심을 냉각시키기 위해서 바닷물을 계속 주입했으나 새벽 1시 경 해수 수조에 남은 물의 양이 줄면서 중단했다. 이후 새벽 3시 20분 경 3호기에 바닷물을 다시 주입했으나 격납 용기의 압력이 상승해 폭발 가능성이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로 인해 작업원들이 긴급대책실로 피했으나 압력이 낮아지면서 작업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발전소에서 반경 20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등 600여명에게 건물 안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