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8강진-쓰나미 대재앙]日이 방파제 역할… 한반도는 쓰나미 피해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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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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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강타한 대형지진과 쓰나미가 국내에는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강진과 쓰나미가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식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번 지진은 일본 동북부 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쓰나미가 일본 열도에 가로막혀 한반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한 셈이다.

하지만 한반도도 100%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덕기 기상청 지진정책과장은 “현재 한반도 내 지진의 활동성은 증가하지 않고 있으며 예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면서도 “지진은 예측이 불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국내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한반도와 인근 해역(영해)에서 총 42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6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정대교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판과 판이 부딪치는 응력이 한반도 밑에 있는 유라시아판으로 계속 전달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며 “이런 것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한반도에서도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세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july@donga.com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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