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워, 10년후 더 강력해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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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분석가 프리드먼
새책 ‘10년후’서 예측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의 힘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국제정세분석가인 조지 프리드먼 씨는 25일 출판된 새 저서 ‘10년 후’에서 미국이 앞으로 유럽이나 중국보다 더 강력해지고 세계적인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프리드먼 씨는 저서에서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로 충격을 받았지만 파급 영향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며 “거대한 경제적, 군사적 힘을 가진 미국은 하나의 ‘제국’으로 간주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향후 10년간 미국 경제는 과거 1970년대보다는 못하겠지만 지금 현재로선 다른 나라보다 위기에서 잘 빠져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은 대단한 힘을 갖고 있으며 경제력과 군사력뿐만 아니라 정치력도 갖추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은 경제력은 있지만 군사력이 없고 정치적인 기반도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선 “10억 명의 빈곤층을 어떻게 구제할지가 난제”라며 “계층 간 불균형이 심각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드먼 씨는 “유럽인의 안이한 생각으로 EU의 건전성은 위기에 빠졌고 중국에서도 심각한 위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상당히 건전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10년 후에는 미국이 이란과 화해할 것이며 독일과 러시아가 동맹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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