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거부 학생 전문 가정교사 日서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0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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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학생들의 등교 거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가정교사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등교 거부 학생을 전문으로 하는 가정교사 업체도 생겨났다.

2008년 8월에 설립된 '도쿄가정학교(東京家學)'는 학생 수가 2년 만에 약 3배 이상으로 늘어 현재 도쿄를 중심으로 초·중·고교생 약 80명을 가르치고 있다. 가정교사가 학생의 집에 가서 주 2회 수업을 하고 월 6만엔(81만원)을 받고 있다.

가정교사 최대 업체인 '트라이그룹'은 지난해 4월 '등교 거부로부터 대학 진학으로'를 내걸고 '트라이식 고등학원'을 개설했다. 이 학원은 방송 통신고교에 다니는 것을 도와주고 월 5만5000엔을 받는다.

전국에 약 200개 있는 교실에 다니는 것이 기본이지만, 추가 요금 없이 이 회사가 파견하는 가정교사로부터 자택에서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트라이식 고등학원에 다니는 학생 약 200명 중 절반이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

'갓켄(學硏)홀딩스'는 지난해 8월 등교 거부 학생 전문 코스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공부뿐만이 아니라 생활이나 정신면에서도 학생을 도울 수 있도록 강사의 연수를 철저하게 시킨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행정 지원이 기껏해야 상담에 머무르는 가운데 이들 업체는 등교 거부가 학력 저하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등교 거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는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09년도에 30일 이상 결석한 등교 거부 초·중학생은 12만2000명에 이르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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